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석유로 무슨 일이 있었던거야?

사우디아라비아는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 중 하나로, 대부분의 소득이 석유 수출에 의존합니다. 석유는 사우디아라비아 경제의 핵심이며, 국가 예산, 사회 서비스, 인프라 건설 등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세계 최대의 석유 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국가의 경제를 지탱하는 주요 기업 중 하나입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석유 수출국 기구)의 창립 회원이기도 하며, 이 조직은 석유 가격과 생산량을 조절함으로써 세계 석유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유를 소비하며, 석유는 미국 경제의 핵심 부분입니다. 미국은 과거 석유 수입에 크게 의존했으나, 최근 몇 년간 셰일 오일(Shale oil)과 같은 국내 에너지 자원의 개발로 석유 생산량이 증가하였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은 세계 최대의 석유 생산국 중 하나가 되었으며, 일부 시기에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를 뛰어넘는 생산량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석유에 대한 공급과 수요 면에서 서로 상호 의존적인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 석유를 수출하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와 전략적인 경제 및 군사적 동맹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둘 사이의 관계는 세계 석유 가격과 에너지 안보에 영향을 미치며, 그 밖의 정치, 경제, 전략적 이슈에도 관련되어 있습니다.

 

달러에 힘을주고 군사력을 키우는데 결정적인 계기가 된 사건은 페트로 달러협정입니다. 페트로 달러 협정(Petrodollar system)은 1970년대 초 석유 수출국이 달러로만 석유 거래를 진행하기로 한 협정입니다. 이 시스템의 시작은 1974년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이 체결한 합의에 기원합니다. 그 배경에는 1971년 미국 달러가 금 복불제(Bretton Woods System)에서 탈퇴한 이후, 달러 가치를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이 있었습니다.

페트로 달러 협정은 세 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석유 수출국은 석유 거래를 미국 달러로만 진행합니다.
2. 석유 수출국은 달러로 얻은 수익을 미국 국채와 같은 미국 자산에 투자합니다.
3. 미국은 석유 수출국에 안전 보장과 군사적 지원을 제공합니다.

페트로 달러 협정은 세계 석유 거래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이 협정으로 인해 세계 석유 거래의 기축 통화가 미국 달러로 고착되었고, 달러의 국제적 지위가 강화되었습니다. 또한 이를 통해 미국은 석유 수출국의 안전 보장을 약속하며 그들과의 전략적 동맹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페트로 달러 시스템은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부 국가는 이 시스템이 미국의 통화 외교에 지나치게 의존하며, 세계 경제와 금융 시스템에 불안정성을 초래한다고 주장합니다. 또한 이 시스템에 의존하는 국가들은 글로벌 석유 가격의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중국, 러시아 등 일부 국가들이 석유 거래에서 달러를 배제하고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움직임은 앞으로 페트로 달러 시스템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요인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습니다.

 

 

 

아람코(Aramco)는 Saudi Arabian Oil Company의 약칭으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 회사입니다. 1933년 설립된 아람코는 세계에서 가장 큰 석유 회사 중 하나이며,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를 이끌고 있는 주요 기업입니다.

아람코는 세계 최대의 석유 예비량을 보유하고 있으며, 매일 수백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합니다. 이 회사는 원유의 탐사, 개발, 생산, 정제, 그리고 국제 마케팅과 같은 석유 산업 전반에 걸쳐 활동하고 있습니다. 또한 아람코는 화학 제품, 천연 가스, 그리고 갱신 가능 에너지와 같은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도 사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아람코는 2019년에 역사상 가장 큰 IPO(초기 공개 주식)를 진행하여 사우디아라비아 주식 시장에 상장되었습니다. 이 상장으로 아람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회사 중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석유 수익 외에도 다른 금융 자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석유 수익을 통해 국가 예산, 인프라 건설, 사회 서비스 등에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회사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전략적 비전 2030 계획에 따라 사우디 경제의 다양화를 돕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이 계획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를 석유에 의존하지 않는 지속 가능한 발전으로 전환하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아람코와 미국은 오랜 역사를 가진 경제적, 정치적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이 관계는 석유 산업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며,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측면에서 관련되어 있습니다.

1. 역사적인 기원: 아람코는 1933년 미국 기업인 스탠다드 오일 캘리포니아(Standard Oil of California, 현재의 체브론)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 간의 협정에 의해 설립되었습니다. 초기에는 아랍-아메리칸 석유 회사(Arabian-American Oil Company)라는 이름으로 불렸으며, 이후 1980년대에 국유화되어 아람코로 이름이 변경되었습니다.
2. 석유 거래: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에게 석유를 수출하는 주요 국가 중 하나입니다. 이들 사이의 석유 거래는 두 국가의 경제적 이익에 기여하며, 특히 미국의 에너지 안보와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제 안정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3. 투자: 사우디아라비아는 미국 국채와 기업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러한 투자 관계는 아람코가 차지하는 큰 부분을 차지합니다. 아람코는 미국 석유 및 가스 산업에도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개발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4. 기술 협력: 아람코와 미국의 석유 회사들은 기술 협력 및 개발을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새로운 석유 기술 개발 및 에너지 효율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5. 정치 및 군사 동맹: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은 전략적인 정치 및 군사적 동맹을 맺고 있습니다. 이 동맹은 두 나라 간의 석유 거래와 긴밀한 경제 관계를 기반으로 하며, 특히 중동 지역의 안보와 안정을 위해 협력하고 있습니다.